공효진 "결혼 후 이민호와 로코…모든 계획 착착"

기사등록 2024/12/18 15:16:21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공효진이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공효진(43)이 결혼 후 로맨틱 코미디로 인사한다.

공효진은 18일 서울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주말극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에서 "결혼을 못 미뤘다. 작품이 2025~2026년쯤 나올 거라고 생각, '미루지 말고 중간에 해야겠다' 싶었다. 촬영 중 거사가 있었다"면서 "열흘 간 자리를 비웠는데, 그 기간 동안 이민호씨가 고생했다. 버겁기도 했지만, 결혼하고 온 다음 날부터 로코 주인공으로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결혼 후 첫 작품이 로코이고 이민호씨와 호흡하지 않느냐. 모든 계획이 착착 맞아 떨어졌다"며 좋아라했다.

"드디어 리더 역을 맡았다. 살아있는 생명체 중 인간에게 가장 흥미없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쥐의 종족 번식 연구를 하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생명 존중과 사랑이 넘쳐 난다. 극본만 봤을 때는 '후반 작업까지 오래 걸릴까?' 싶었다. 2025년 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한 시간에 공개해 감사하다. CG팀이 가장 고생했다. 얼마나 멋진 CG와 배경이 탄생했을지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민호(왼쪽), 공효진이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7. jini@newsis.com

공효진은 2022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가수 케빈오(33)와 결혼식을 올렸다. 케빈오는 지난해 12월 군입대 했다.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2019) 이후 5년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비행사 '이브 킴'(공효진)과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산부인과 의사 '공룡'(이민호)의 지구 밖 생활기다. 제작비 500억원 이상 들었으며,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 박신우 PD가 만들었다. 공효진은 서 작가와 '파스타'(2010) '질투의 화신'(2016)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이다. 

이민호는 "20대 시절부터 '공블리'(공효진 애칭) 선배와 함께 연기하고 싶었다. 생각보다 늦게 만났다"며 "공기가 없는 곳에서 서로 호흡하고 눈을 맞추니 좋았다. 촬영 현장은 (우주를 배경으로 해) 모든 게 처음 접하는 환경이었다. 파트너가 심적으로 의지된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사랑스러웠고 배려와 존중을 해줬다. 100% 이상 발현할 수 있게 도와줘서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박 PD는 "이 캐스팅은 다들 하고 싶다고 하지 않겠느냐. 캐스팅 이유는 의미가 없다"며 "이민호씨는 평상시 어깨 힘이 빠져있고, 헐랭한 모습이 매력있다. 남들도 봤으면 좋겠더라. 멸종된 공룡의 매력이 잘 보였고, 나보다 극본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극찬했다.

다음 달 4일 오후 9시2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