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교부세 2억2500만원 확보…전국 최다 금액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시 중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조직 및 인력운영 효율화 우수 자치단체 평가' 위원회 정비실적 부문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2500만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안부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한 지방자치단체 39개를 선정해 특전(인센티브)을 부여하고 있다.
적극적인 인력 재배치를 통해 정원 운영 효율화에 노력한 지자체 25개에는 특별교부세 총 30억원, 불필요한 위원회 정비에 힘쓴 지자체 14개에는 특별교부세 총 20억원이 지원된다.
중구는 위원회의 20% 이상을 감축하는 등 정비실적 우수 지자체 14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둬, 전국에서 가장 많은 특별교부세를 받게 됐다.
중구는 지난해 10월 위원회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원활한 위원회 운영을 위해서 '울산광역시 중구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이어서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위원회 운영 실태 및 구성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4월부터 7월까지 위원회 설치 근거 자치법규 39개를 일괄 개정했다.
중구는 이를 바탕으로 위원회 46개를 정비했다.
구체적으로 운영 실적이 저조한 위원회 3개를 폐지하고, 24개를 비상설화했다. 유사하거나 중복된 기능을 수행하는 위원회 1개를 통폐합하고 존치 사유가 없는 위원회 18개에 대해서는 5년의 존속기한을 설정했다.
이 밖에도 위원회 난립을 막기 위해 위원회 설치 전 전문 상담(컨설팅)을 실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위원 위촉 시 중복 여부를 미리 검토하는 등 다양한 절차를 마련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각 위원회의 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정비하며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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