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케어 혁신" 부산TP, 블록체인·탄소소재 결합해 실증

기사등록 2024/12/18 13:38:23

요양보호사 작업 부하 12.5% 개선 확인

'지산학 협력 브랜치' 메디펀이 실증 방식 설계

[부산=뉴시스] 요양보호사들이 이동식 전동침대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테크노파크 제공) 2024.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는 블록체인과 탄소소재를 결합해 실버케어 테크 실증 운영을 한 결과 요양보호사 작업 부하가 개선됨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TP는 초고령화와 탄소중립이라는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실버케어 테크 실증 운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실증은 부산을 실버케어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증의 핵심 장비는 요양보호사들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고령자 이동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전동침대였다. 이 전동침대는 일부 부품이 분리돼 휠체어로 변환이 가능하며, 기존 스테인리스 재질 대신 폐복합사에서 추출한 탄소섬유를 활용해 제작됐다.

이를 통해 침대의 무게를 대폭 줄이고, 산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실증 결과 요양보호사의 작업부하가 평균 12.5% 감소하는 효과가 입증돼 작업환경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

부산TP는 지난 9월부터 12월13일까지 부산의 5개 요양기관에서 실증을 마쳤다. 각 요양기관에 배치된 전동침대를 활용해 실제 요양 환자와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하며, 제품의 실질적인 효용성 검증과 개선점을 확인했다.

부산TP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메디펀과 부산대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실증 방식을 설계했다. 메디펀은 지난해 지산학협력 브랜치 93호로 지정된 바 있다.

메디펀의 블록체인 기술은 실시간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사용자 만족도와 불편 요소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실증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이번 실증은 블록체인 기술과 탄소중립 소재를 결합해 고령화와 환경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 기관, 대학 등과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을 이어가며 부산을 중심으로 한 혁신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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