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자영업자 은행 대출 장기 분할상환 프로그램 연내 준비"

기사등록 2024/12/18 11:28:41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2.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8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에서 정상적으로 이자를 내고 있지만 굉장히 어렵게 내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 은행권과 협의해 장기로 분할상환하는 프로그램을 올해 안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내수침체가 장기화되고 경기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 서민정책금융을 확대하는 등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우 새출발기금을 확대해 채무조정을 하고 있고 연체 전 단계에서 자금공급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서민금융으로 공급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 이 부분을 조금 더 늘리고 강화를 할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

재난 상태에 준해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할 생각이 없느냐는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의 중인 것을 이번 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출연한 햇살론의 재원 고갈이 우려된다는 가운데 취약차주들을 위한 대책을 묻는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내년도 업무계획을 준비하고 있는데 서민금융을 어떻게든 보완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금융권 출연 재원을 활용해 (서민금융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추경 문제는 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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