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오선진·강진성·김동엽·장필준 영입
전날 키움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내야수 오선진과 연봉 4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2008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오선진은 15시즌 통산 1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1 18홈런 229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609를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26경기에서 타율 0.200에 그쳤다.
지난달 롯데에서 방출돼 새 팀을 구하던 오선진은 키움에 합류해 재기를 노린다. 키움은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오선진이 백업 내야수로서 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키움은 오선진 외에도 방출 후 자유의 몸이 된 선수들과 계약하며 전력 보강을 꾀했다. 지난 10월 외야수 강진성을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외야수 김동엽, 지난 5일 투수 장필준을 품었다.
2013년 NC 다이노스에서 데뷔한 강진성은 내외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다.
통산 9시즌 동안 476경기 타율 0.263 26홈런 155타점 OPS 0.707의 성적을 냈고, 올해는 SSG 랜더스에서 16경기에 출전에 머물렀고 0.185로 부진했다.
지난 10월 SSG 방출 선수 명단에 포함된 강진성은 키움이 손을 내밀면서 6일 만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오른손 거포인 김동엽은 KBO리그 9시즌 통산 6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92홈런 316타점 OPS 0.761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8경기(타율 0.111) 밖에 나서지 못했고, 시즌이 끝난 뒤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다.
키움은 2017, 2018, 2020시즌에 20홈런 이상을 쏘아 올린 김동엽의 한 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1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마운드에 선 장필준은 통산 345경기에 등판해 17승 29패 42세이브 47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남겼다.
2018년 13홀드, 2019년 15홀드 11세이브로 불펜진의 한 축을 담당했으나 2020시즌부터 내리막을 탔고, 올해는 1군에서 고작 1경기만 뛰었다.
10년 동안 몸담은 삼성을 떠난 장필준은 키움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그는 "비시즌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주형(23), 주승우(24), 김건희(20), 김윤하(19), 고영우(23) 등 어린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다. 이번 겨울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 4인방이 가세하면서 영웅 군단은 신구조화를 이뤘다. 이들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젊은 선수들의 뒤를 든든히 받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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