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총리와 갈등으로 사임한 프리랜드 재무장관 비판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트뤼도 총리를 또다시 "주지사"라고 조롱하면서 "쥐스탱 주지사 밑에 있던 재무장관이 사임 또는 해임되면서 캐나다가 깜짝 놀랐다"고 적었다.
이어 "그녀의 행동에는 완전히 독성이 있고 행복하지 않은 캐나다 시민들을 위한 좋은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녀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로 부르며 조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0일 트루스소셜에 "얼마 전 캐나다의 트뤼도 주지사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돼 기뻤다"는 글을 올렸다.
캐나다를 미국의 '주'(州)로,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로 조롱한 것이다.
앞서 프리랜드 전 재무장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공개한 사직서에서 "트뤼도 총리가 지난 13일 나에게 내각 내 다른 지위로 옮길 것을 권했고 심사숙고 끝에 정직하고 실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각에서 사임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대응책을 놓고 무엇이 캐나다를 위한 최선의 길인지 이견이 있었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프리랜드 전 재무장관 후임에 측근인 도미니크 르블랑 공공안전부 장관을 임명했다.
프리랜드 전 장관의 사임은 이민 문제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트뤼도 총리 지지율이 급락한 가운데 이뤄졌다. 2015년 당선 때 63%를 기록했던 트뤼도 총리 지지율은 17일 공개된 시장조사 전문기관 애버커스 여론조사에서 19%까지 폭락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민자와 마약류인 펜타닐 유입을 막지 않으면 모든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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