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설립된 국립 한센병 요양소
보존운동 활동가, 다큐멘터리 감독 등 초청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은 오는 19일 대만 낙생원 관계자 초청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낙생원은 1930년 대만총독부에 의해 설립된 대만의 국립 한센병 요양소다. 한국의 소록도병원과 같이 질병에 대한 편견으로 인권을 탄압 받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사람들의 역사가 남아 있다.
이번 행사는 한센병박물관 국제학술대회의 부대행사로, 지난 10월 1차 초청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행사다.
2008년부터 낙생원 보존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젊은 활동가, 다큐멘터리 감독 등이 초대됐다.
오전엔 소록도와 낙생원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엔 낙생원을 지켜낸 청년들의 이야기와 낙생원의 일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를 이어간다.
박종억 국립소록도병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두 기관 간 지속적인 교류·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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