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서북부 지방 부농가옥 전형 사례
송악읍 오곡리에 위치한 송규섭가옥은 160여 년 전인 1850년경 의금부도사를 역임했던 안기원이 지었다고 전해진다.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사랑채가 맞물려 'ㅁ'자형으로 배치돼 있고 안채 좌·우에 곳간채가 각각 1동 있다.
안채는 전면 4칸, 측면 3칸 건물 앞쪽으로 2칸 너비의 3칸 건물이 튀어나온 형식으로 구성됐다.
사랑채 전면은 7칸으로 중앙 한 칸이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문간채로 이뤄졌다.
이 같은 특징을 가진 1299㎡의 송규섭가옥은 충청도 서북부지방 부농가옥의 전형적 사례를 보여준다.
이에 도는 2010년 송규섭가옥을 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노후화됨에 따라 시는 작년부터 1년11개월에 걸쳐 사랑채 기둥 이상 전체 해체·보수를 추진해 왔다.
이종우 문화체육과장은 “송규섭가옥은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충청도 서북부지방 부농가옥의 전형적 사례"라며 "이번 해체보수는 원형을 보존하고 안전성을 확보해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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