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5년 APEC 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토록 할 것"

기사등록 2024/12/17 17:09:51

추진단장 "예산 확보됐고 특별법 지원해 차질 없어"

이철우 지사 "외국인 입맛 맞는 음식 개발도 중요"

[안동=뉴시스]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이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긴급 준비사항 점검회의'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내년 개최 예정인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이번의 계엄 여파로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북도는 17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지사와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APEC 정상회의 긴급 준비사항 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이 내년 가장 큰 국제행사인 APEC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현재 추진되는 정상회의장 구축 등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자 긴급 소집됐다.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보고에서 "외교부 준비기획단과 함께 해외 공관 반응 등 탄핵소추안 통과와 향후 정치상황이 행사 개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긴밀히 논의 중"이라며 "행사가 내년 하반기에 예정돼 있고 우리나라 신인도가 높은 만큼 현재 중앙정치상황이 내년 행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APEC 개최에 필수적인 직간접 국비 예산 1716억원을 이미 확보했고, 여야의 폭넓은 지지 속에 제정된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을 통해 내년 행사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상태인 만큼 행사를 준비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또 정상회의장, 미디어 센터 등 기반 조성 준비 상황과 교통·수송, 의료 등 분야별 추진계획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면서 "기본 및 세부 계획, 일정별 계획에 따라 행사 마지막까지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대통령 부재로 다른 나라에서 걱정하지 않도록 해외 대사를 수시로 초청해 준비 사항을 보여주고, 안심하고 참석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세계적인 CEO와 나라 정상들 모두가 참석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2025 APEC 성공을 위해선 외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 개발도 중요하다. 경북 전체 식품 대전을 매달 열고 관련 위원회를 만들어 경북 전통음식을 세계적인 음식문화가 되도록 하자"며 "친절, 청결 캠페인 등 식당 문화 개선 운동을 관계기관 등과 함께 추진해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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