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가 올해 안에 임금교섭 타결을 위한 교육감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17일 울산시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연내 타결을 위한 교섭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올해 7월부터 시작한 교섭이 12월에도 타결 전망이 밝지 않다"며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와 제시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노동조합은 이후 2차 파업을 포함한 더 큰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섭타결의 책임은 전국 시도교육청과 교육부에 있다"며 "노조는 17일부터 매일 계속되는 연속 집중 교섭을 제안했고, 깊이 숙고해 화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대회의는 "교섭이 해를 넘긴다면 노조에게 남은 방법은 투쟁뿐이다"며 "이번 주 교육당국의 전향적인 제시안이 없다면 새 학기 2차 파업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섭 제시안으로 ▲방학 중 비근무자의 저임금 대책마련 ▲합리적 임금체계 개선 위한 노사협의 기구 운영 ▲기본급과 물가폭등으로 삭감된 실질임금 회복 ▲근속수당 인상·근속 상한 등 제도 개선 ▲복리후생 격차 해소 ▲지역별 누적된 차별 현안 처리 ▲급식실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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