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비자 입국 국가도 38개국으로 늘리고, 체류 기간도 30일로 연장
비자 완화로 관광객 증가 등 내수 경제 활성화 목적도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자국내 무비자 환승 체류 기간을 3일에서 10일까지 연장했다고 관영 중앙(CC)TV가 17일 보도했다.
국가이민관리국 류자 부국장은 이날 외국인이 240시간 경유 비자 면제 방문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비자 환승은 한국 미국 영국 캐나다 등 54개국 여권 소지자로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다.
무비자 환승객은 베이징, 상하이 등 60개 도시 주요 공항을 통해 들어와 24개 지역에서 최대 열흘까지 머물 수 있다.
무비자 환승객도 3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을 소지하고 입국 수속을 마친 뒤 체류할 수 있다.
중국내 체류가 가능한 24개 성(시 자치구)의 지정된 지역내에서 여행할 수 있으며 성간 이동도 가능하다.
무비자 환승 체류를 위해 입국한 경우에도 24시간 이내에 호텔이나 경찰서에 숙박 등록을 해야 한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8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실시했다.
한국 노르웨이 핀란드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반 여권 소지자의 비즈니스, 친지·친구 방문, 여행·관광,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일본과 불가리아 등 9개국을 무비자 대상으로 확대하고 체류 기간도 15일에서 30일로 늘렸다.
이로써 중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는 38개국으로 늘었다.
중국의 잇단 비자 완화는 경기 침체로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비자 완화이후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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