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활용한 한류 콘텐츠 기반 관광지구 조성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가 20년 넘게 개발이 표류되고 있는 영화문화관광지구(영화지구)에 수원화성을 활용한 한류콘텐츠를 기반하는 관광지구 조성을 골자로 한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전날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 T/F 추진단'을 구성해 시청 상황실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추진단에는 수원시 관련 부서, 수원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지역구 국회의원실, 시의원, 수원시 도시·건축 분야 총괄계획가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해당 전문가들은 장안구 영화동 152-8번지 일원 영화지구에 대한 개발사업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공모사업'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 주관 '2024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낙후된 도심에 경제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개발사업으로, 산업·상업·주거 등 집적된 지역거점을 만드는 내용이다.
시가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 국비 250억원, 도비 50억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융자 등 예산 지원은 물론 개발에 필요한 건축규제까지 완화할 수 있다.
시가 현재 계획한 부지는 약 2만460㎡ 규모로, 시는 해당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 2029년까지 총 1863억원을 들여 '수원화성 웰컴 영화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상반기에 국가시범지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공모에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사업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는 2004년 12월 해당 부에 총사업비 1500억원을 들여 문화체험공간과 쇼핑시설 등을 건립하기로 하고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했으나 현재까지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관광공사는 2008년 총 21억원을 들여 영화지구에 드라마 세트장을 조성했지만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폐쇄했다. 이후 2차례 민간투자사업 공모 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뒤 2013년부터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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