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 생산 착수…2027년부터 공군에 인도

기사등록 2024/12/17 11:11:09

17일 부산서 생산시설 완공·조립생산 착수 기념행사

[서울=뉴시스] MUAV 시제기 비행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4.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17일 부산 대한항공에서 아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의 생산시설 완공 및 조립 생산 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행사에는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대한항공,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MUAV 양산 진행현황과 생산시설 현장 확인, MUAV 체계개발 유공자 시상, 조립 착수 선언 및 첫 조립(구멍가공) 세레머니,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방사청은 올 1월 MUAV 양산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한 이후, 비행체 생산을 위한 원자재·부품 발주와 조립 시설 구축 등 양산사업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왔다.

이번 조립 생산 착수를 시작으로, 비행체 소·중조립, 총조립, 지상 및 비행시험의 절차를 통해 2027년부터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MUAV는 한국군의 눈이 돼 자주국방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개조 개발을 통해 해군, 해경 등 국내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방산시장으로의 수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MUAV 조립 생산 착수는 향후 비행시험과 납품, 후속 군수지원 등 무기체계 전체 수명주기의 첫걸음으로써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MUAV의 적기 전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 김태곤 첨단기술사업단장은 "MUAV 조립 생산 착수는 아군의 감시·정찰 능력 향상과 무인항공기 국내 개발 및 생산 체계 확립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MUAV가 성공적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 간 협력을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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