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 해양문화 확산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과 지난 16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극지 해양 분야 콘텐츠 협력을 통한 극지 해양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보유자원을 통해 대국민 해양 문화 확산과 극지 과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체결식에는 신형철 극지연구소장과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으로는 ▲극지 해양 생물·생태·환경·기후변화 등에 대한 공동 조사연구 ▲극지 해양 학술연구 자료 및 장비 등의 활용 ▲극지 해양과학 및 문화유산에 관한 공동 전시 기획 ▲극지 해양과학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학술대회 공동 개최 ▲전문 인력 교류 등으로 양 기관은 상호 전문성을 활용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극지연구소는 앞서 황제펭귄 등 생물 표본을 제공했고,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이 표본들을 활용해 어린이 관람객들이 극지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배우고 생물 종 다양성 보존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박물관 특별 테마전시로 꾸몄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지난 11일 인천 중구 북성동에 개관했다. 지상 4층에 연면적 약 1만7000㎡ 규모로 어린이박물관, 해양교류사실, 해양문화실, 기획전시실 등을 갖췄다. 수도권에 처음 설립된 해양문화시설로 향후 연간 11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남·북극 생물을 비롯해 환경·기후변화 연구 등 우리나라 극지활동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수도권 지역의 극지 해양 문화 확산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극지 생물과 과학자들의 남·북극 현장 활동 모습 등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콘텐츠를 외부에 알리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국민께 극지의 이색적인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