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보령시는 내년 3월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럼피스킨병(LSD) 등 동절기 재난형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가축방역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 거점소독소와 통제초소 운영, 백신 일제 접종, 지역 순회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가축분뇨 시·도간 이동을 제한하고 방역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소독과 해충 방제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활동으로 방역 준비 완료 시에만 입식을 허용하고 소규모 농장 680호에 대해 방목 금지와 함께 주 1회 소독을 하도록 하고 있다. 림피스킨병 예방을 위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43일간 흡혈곤충 연막 방제와 송아지 예방접종을 집중 시행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충남도와 합동으로 양돈 농가 8대 방역 의무시설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고 지난 15일 청양군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가금농가 70호 및 축산등록차량 600대에 대해 상황전파 문자를 발송하고 긴급 방역을 했다.
시는 주요 가축전염병의 지역 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고 축산업 종사자의 피해를 방지, 청정 보령 축산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가축전염병은 축산업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특별방역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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