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이례적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축산농가와 소상공인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한 달 가량 빨리 선지급한다.

도는 국비, 도비, 시·군비 부담분이 포함된 재난지원금 총액 410억원을 도 재해구호기금으로 전액 편성, 선지급하기로 결정하고 17일 시군에 교부했다.

중앙정부 재난지원금 지원계획에 따라 국비가 지원될 때까지 기다릴 경우 피해 도민에게 지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12일 경기 비상민생경제회의를 통해 '현장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를 지시한 바 있다.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는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은 농가, 축산농가, 소상공인 2만2800여 가구다. 농가는 3~4인 가구의 경우 200만원, 소상공인에게는 300만원이 지원된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경기도는 현장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재정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재난지원금 선집행을 과감하게 결정했다"며 "피해 농가와 소상공인이 하루빨리 회복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지급된 도 재해구호기금은 추후 국비가 지원되면 시·군비를 포함해 사후 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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