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의 한 70대가 수거한 폐지와 빈 병을 판 돈을 3년째 기부한 사연이 전해져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사하구에 따르면 주민 안승진(76)씨가 성금 119만원을 괴정3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성금은 안씨가 빈 병과 폐지를 팔아 마련했으며, 꼼꼼히 묶은 천원권과 동전들을 단단히 포장해 행정복지센터로 가져왔다.
안씨의 기부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돼 벌써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는 평소에도 주변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집수리를 도와주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안승진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올해도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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