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지금도 반성 안 해…광적인 행위 옹호해"

기사등록 2024/12/16 11:04:32 최종수정 2024/12/16 12:10:23

"윤 되살려내기 위한 최선…집단 노력하고 있어"

"'탄핵 찬성 의원 색출' 보도…내란 연장 행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도 반성하지 않는다. 그 알량한 권력, 이 미쳤다고도 할 수 없는 이 광적인 행위를 옹호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저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의 이름을 가진 당이 하는 일을 보시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그(윤석열 대통령)를 다시 되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시 살아오도록, 그 집권이 복귀될 수 있도록, 집단적으로 노력하고 있지 않나.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더 큰 내란이 진행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군계엄실무편람을 토대로, 12·3 비상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전국에 3개의 지구계엄사령부·25개의 지역계엄사령부가 설치되며 계엄군이 행정·사법권에 대한 장악을 시도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김병주 최고위원께서 계엄이 실시될 경우 기구를 보여주셨는데, 저는 뚜렷하게 상상되는 장면이 있다"며 "(행정·사법·입법) 모든 권력을 자기 손아귀에 틀어진 왕이 되려 한 것이다, 그냥 꿈이 아니라 실제 실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복잡다단하고 전문적인 세상을 대체 무엇을 안다고 군인들이 입법, 사법, 행정을 통틀어 다 쥐고 흔들어보겠다는 것인가"라며 "다시는 이런 시도가 생겨서는 안 된다,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 나오지 말란 법이 있나"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찬성한 의원들을 찾아낸다는 보도와 관련한 지적도 이어졌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을 색출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이는 반민주적으로 내란 연장 행태가 아니냐'는 지적들이 (비공개 회의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대변인은 "강력히 성토하고 국민의힘은 당장 그런 행위를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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