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비금융기업, 성장성·수익성 악화…안정성 개선

기사등록 2024/12/16 10:41:04

한은 대구경북본부, 지난해 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

[대구=뉴시스]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등 비금융 영리 법인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전년에 비해 악화했고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022년 23%에서 지난해 2%, 총자산증가율은 10.8%에서 4.6%, 유형자산증가율은 6.4%에서 6.1%로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이 화학제품과 의료·정밀·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은 예술·스포츠·여가,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각각 하락하며 4.4%에서 4.2%로 나타났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제조업이 화학제품과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이 예술·스포츠·여가 등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3.8%에서 2.8%였다.

금융비용 부담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180.6%)은 매출액영업이익률 하락, 금융비용 부담 증가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은 1차 금속,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며 부채비율은 147.8%에서 124.8%, 차입금의존도는 38.8%에서 36%로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타인자본과 자기 자본간의 관계 지표인 부채비율은 비율이 낮을수록 재무구조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총자본 중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인 차입금의존도는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이 저하되고 안정성도 낮아진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성장성과 수익성은 전년 대비 악화됐고 안정성은 개선됐다. 특히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31.8%에서 -1.4%로 감소 전환됐다.

전국 평균에 비해 대구·경북지역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고 안정성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조사는 국세청 법인세 신고기업 중 대구·경북지역에 본사를 둔 비금융 영리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법인의 재무제표를 업종별·규모별로 분류해 합산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이를 기초로 업종별·규모별 재무비율을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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