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 가자지구 칸 유니스 학교피난처 또 폭격…15일 하루 25명 살해

기사등록 2024/12/16 07:15:18 최종수정 2024/12/16 10:00:25

유엔학교 건물 폭격에 여성과 어린이들 수 십명 부상

누세이라트 캠프에서도 민방위구조대원들과 기자 피살

가자 지구 칸유니스의 한 아파트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한쪽 벽면이 날라갔다. (사진 알자지라 캡처) 폭격은 12월 15일에도 계속돼 피난민 수용소인 유엔학교 건물에서 최소 25명의 민간인들이 살해당했다. 2024.12.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폭격이 일요일인 15일에도 계속돼 피난민 수용소 겸 민방위 본부로 사용되던 학교 건물에서 최소 25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살해 당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 관리 마르완 알-함스는 기자들에게 칸 유니스 시내의 피난민 숙소인 학교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당해서 21명이 팔레스타인 피난민이 살해 당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는데, 이들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이었다고 그는 밝혔다.

신화통신 사진기자는 학교 건물이 잔해 중 맨 윗층에서 피투성이 시신들과 부상자들을 직접 목격했다.  이 학교 건물은 유엔 가자지구 구호기구(UNRWA)의 유엔학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공습에 대해서 아직 이스라엘군은 아무런 언급이 없다.

가자 중부 누세이라크 난민 캠프의 한 복판에 있는 비상 초소에도 이 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가해져 민간인 민방위대원과 기자 한 명등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의 마무드 바살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응급구조팀들에 대해서도 무력 공격을 가하는 "증오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번 희생자들은 대부분 인도주의 구호활동에 참가한 세게 각국의 봉사자들이었다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기자협회는 성명을 발표, 이 날 사망자 가운데 카타르의 알자지라 TV 사진기자인 아흐메드 알-루흐기자도 포함되어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그가 가자지구 이슬람저항군의 군사작전 요원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날 나중에 다시 성명을 발표, 이번 누세이라트 수용소 폭격은 그 곳이 이스라엘군을 공격하는 "터러범들"의 본부로 쓰였기 때문에 목표물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일 발표한 가자지구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살해당한 피해자의 수는 총 4만497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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