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반려동물 원인 화재는 32건…예방은 어떻게?

기사등록 2024/12/15 11:00:09 최종수정 2024/12/15 11:38:23

대전소방, 전기레인지 버튼·전선관리 등 수칙 준수

[대전=뉴시스]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고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빌라에서 고양이에 의해 전기레인지가 작동돼 화재가 발생한 현장. (사진=대전소방 제공) 2024.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소방본부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는 총 32건으로 사상자는 없지만 재산피해는 6300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8건의 화재가 발생해 40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 10일 서구 둔산동의 한 빌라에서 집 안에 있던 고양이가 주방에 설치된 전기레인지(인덱스)를 작동시키면서 위에 종이쇼핑백과 도마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0여분만에 진화됐다.

또 지난 8월에는 동구 가양동의 한 빌라에서 당시 거주자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

반려동물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전자레인지와 하이라이트 전용 덮개 사용하기, 전선 보호커버와 콘센트 덮개 사용하기, 향초와 양초 사용 금지, 가정 내 소화기와 화재 감지기 설치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가정 내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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