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서 8타 줄이고 단독 2위(18언더파 126타) 도약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김주형-지노 티띠꾼(태국) 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약 57억원)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과 티띠꾼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대회 첫날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리디아 고(뉴질랜드) 조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던 두 사람은 이날 중간 합계 18언더파 126타로 단독 2위까지 도약했다.
선두 제이크 냅(미국)-패티 타바타나킷(태국) 조와는 단 두 타 차다. 두 사람은 대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사흘 동안 펼쳐지는 그랜트손튼은 매 라운드 다른 방식으로 펼쳐진다.
전날 열린 대회 1라운드는 스크램블 방식(두 선수가 각자 공을 친 뒤 더 좋은 위치를 골라 플레이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이날 2라운드는 포섬 방식(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라운드는 변형된 포볼 방식(두 선수가 각자 티샷을 한 뒤 두 번째 샷부터는 공을 바꿔치는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 후 티띠꾼은 "오늘 김주형이 너무 잘해줬다. 덕분에 짧은 퍼트를 쉽게 처리했다"고 그에게 공을 돌렸다.
김주형 역시 "티띠꾼이 너무 잘하는 선수인 만큼 그의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담감이 크다"고 웃으면서 "실수를 안 하려고 매우 노력하기도 하지만, 파트너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악사이 바티아-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조는 이날 4타를 줄여 3위(17언더파 127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데이와 리디아 고 역시 이날 5타를 줄이며 15언더파 129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대니얼 버거(미국)와 함께 나서 공동 10위(11언더파 133타)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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