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윤석열 탄핵' 외친 시민들 덕분"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데 대해 "매일 국회 앞에 모여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를 외친 수만 수십만의 시민들 덕분"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내란 수괴가 대통령직에 똬리 틀고 앉아 있었다"며 "국가 기관인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가도 국가 기관인 대통령 경호처가 막고 있었다. 혼란과 무질서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탄핵으로 무질서 하나가 정리됐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이 남아 있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바로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사전 모의하고 방조한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내란 가담자로 수사하고 국민의힘 정당 해산 신청 절차를 준비해야 한다"며 "내란 공범들을 색출하고 그 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일하다 죽지 않는 세상, 의료·돌봄·교육·교통·주거·에너지 공공성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막아내고, 내란범 윤석열 탄핵의 광장을 열어낸 노동자 시민의 힘으로 사회대개혁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선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전달 받는 순간부터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되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헌법재판소는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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