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원들 "윤 퇴진·내란 주범 즉각 체포"
동구의원 1인 시위 "국힘 탄핵 동참하라"
광산구·서구의원들도 "탄핵 동참을" 집회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자치구의회 의원들이 국민의힘을 향해 반헌법적 불법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광주 북구의회 의원들은 13일 오후 광주 북구청 앞 광장에 모여 '윤석열 퇴진·체포 촉구 집회'를 열었다.
북구의원들은 "광주 시민들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와 군 헬기 투입, 계엄군의 국회 난입 등을 지켜보면서 분노했다"며 "이어 지난 12일 스스로 내란의 주범임을 인정, 국민을 우롱하는 윤 대통령의 담화에 우리 의원들은 또 다시 격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뜻에 따라 여당은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고 탄핵에 동참하라"며 "내란 주범인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동구의회 의원들도 동구청 주변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문선화 의장을 포함한 동구의회 의원 모두가 참여해 일정 거리마다 서서 '윤석열 탄핵' '내란수괴 즉각 체포'가 적핀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광주 시민들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의 공포와 분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탄핵소추한 표결에 불참했던 여당은 국민의 외침에 응답해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 광산구의회 의원들도 광산구의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정의당 소속 의원 18명 전원이 참여해 피켓을 들고 "비상계엄 사태 주범이자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윤 대통령을 탄핵, 체포해야 한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기득권 지키기에만 혈안이 된 여당 의원들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구의회도 이날 오후 남구청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과 철저한 수사, 여당의 탄핵 동참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서구의회도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의원 전원이 동참하는 탄핵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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