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3차전에서 한웨 2-0 제압
2021년 이후 정상 탈환 노려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한웨(중국)를 꺾고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 8위 한웨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0(21-11 21-15)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2승 1패)은 B조 1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대회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앞서 안세영은 세계 10위 수파니다 카테통(태국·2-0 승)을 꺾었지만, 세계 4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1-2 패)에 덜미를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안세영은 B조 마지막 경기에서 한웨를 완파하고 조별리그를 무사히 통과했다.
그는 2021년 마지막 우승 이후 3년 만에 월드 투어 파이널스 탈환에 도전한다.
0-0부터 4-0까지, 4-1부터 8-1까지 두 차례 4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한때 10점 차 이상 격차를 벌리는 등 여유로운 운영 속에 21-11로 1게임을 잡았다.
2게임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한웨가 먼저 앞서가는 안세영을 끈질기게 추격하면서 7-7까지 접전이 벌어졌다.
안세영은 8-7로 우위를 점한 뒤 다시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웨는 달아나는 안세영을 쫓아가려 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안세영은 21-15로 2게임을 잡아 한웨를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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