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청주공항 활성화전략 마련 촉구 건의안 채택

기사등록 2024/12/13 15:33:04

민간 활주로 신설·국제선 화물터미널 확충 방안 촉구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의회가 13일 제282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의결한 뒤 폐회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의회 제공) 2024.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의회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전략 마련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대전시의회는 13일 제282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송활섭(무소속·대덕구2)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청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전략 마련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건의안은 이달 출범을 앞둔 충청광역연합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구축 등 광역행정 수요와 교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청주국제공항의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국제선 화물터미널 확충 방안 마련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건의안은 국회와 정부 및 주요 정당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송 의원은 제안설명에서 "올해 청주국제공항은 1997년 개항 이후 27년 만에 연간 국제선 이용객이 4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높은 여객 수요를 보이고 있지만, 항공 노선과 활주로, 편의 시설 등 공항 인프라는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청주국제공항의 활주로가 단 2개뿐으로, 이마저도 공군 전용으로 사용되거나 군과 공유하고 있어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가 없고, 2744m의 짧은 활주로는 대형 여객기나 화물기의 이·착륙이 어려워, 장거리 항공 노선 확보와 항공물류산업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청주국제공항은 더 이상 지방정부의 공항이 아닌, 충청권 메가시티의 동반성장과 공동 번영의 중심"이라고 강조하고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내년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예정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국제선 화물전용 터미널 확장 방안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이날 조례안 38건, 동의안 5건, 승인안 5건, 예산안 등 모두 60건의 안건을 처리한 뒤 회기를 마쳤다.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5년도 대전시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대비 2.2% 증가한 6조 6771억원이고, 시교육청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대비 3.3% 증가한 2조 7971억원이다.

조원휘 의장은 "국내외적으로 정치·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시민의 대변자로 시정에 대한 견제와 협력을 통해 대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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