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 지역 대학민주동문회 연합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대전지역 대학민주동문회 연합은 13일 오전 10시30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내란수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부역자인 국민의힘을 규탄한다"며 시국선언에 나섰다.
동문회는 "4·19혁명부터 박근혜 탄핵 투쟁까지 거치며 결실 맺은 민주주의는 역진하거나 퇴행할 수 없는 강건한 실체라고 여겼지만 세련되고 첨단화된 복장과 무기로 치장한 정예병사들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횡행하는 비현실적인 모습을 봤다"며 "우리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쉽고 가볍게 유린당할 수 있는지 충격과 공포 속에서 지켜봐야 했고 장갑차와 헬기를 보며 뇌리에는 1980년 광주가 오버랩됐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이 땅의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거룩한 무모함, 자기희생에 의해 숨 쉬어왔고 수호돼 왔다"며 "집권 2년여간 윤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사회 전반을 퇴행시켜 차고 넘친다"고 했다.
특히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국민의 재산과 생명, 안녕 파괴를 모의했고 실행해 즉각 탄핵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문회는 "국민의힘은 사사건건 윤 대통령의 방패가 돼 사고와 판단을 마비시킨 동조자이자 부역자"라며 "즉각 윤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는 것이 국민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고 유일한 숨구멍"이라고 강조했다.
동문회 연합에는 목원대, 배재대, 충남대, 침신대, 한남대 민주동문회 일동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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