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ODA 통합정책협의회 2년만에 개최…협력사업 확대

기사등록 2024/12/13 11:25:09
[서울=뉴시스]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제5차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 통합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12.13.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캄보디아가 12일(현지시각) 유·무상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제5차 한-캄보디아 유·무상 ODA 통합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는 캄보디아 신(新)국가발전 전략과 우리의 대(對)캄보디아 지원 정책 방향을 조율하기 위해 2년 만에 열린 것이다. 외교부와 기획재정부가 공동 개최하고 수석대표를 순차적 수임한다.
 
이번에 우리 측은 정은영 외교부 개발협력정책관, 캄보디아 측에서는 치응 야나라 캄보디아개발위원회 선임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국 관계는 지난 5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 계기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으며, 캄보디아는 한국 ODA 최대협력국 중 하나다.

정 정책관은 ODA 사업의 개발협력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면서 "한국 발전의 원동력이 된 교육·인재양성과 공공행정, 농촌개발, 보건 등 분야를 중심으로 캄보디아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정상회담 계기 한-캄보디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기본약정 규모가 2배(15억→30억 달러) 증액된 점을 들며 "앞으로 대형·고부가 인프라 사업에 대한 협력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양측은 유·무상 분야의 주요 성과사업을 중심으로 현황을 점검하고, 신규 사업 발굴 시 한국의 강점 분야와 캄보디아의 우선순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해 캄보디아 측에서 발표한 국가발전전략인 '오각전략'의 목표에 맞춰 한국의 대캄보디아 국가협력전략의 개정 방향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