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계성제지 부지내 임시주차장 사용·방치 건축물 철거 요청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는 오산역과 맞닿아 있는 구 계성제지 부지활용 방안에 대해 부영그룹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산동 637 일원에 위치한 구 계성제지는 오산역 뒷편인 2번 출구와 오산역 환승센터와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부지이다.
부지면적 약11만여㎡, 축구장15개 규모의 일반공업지역으로 지난 2007년 경영적자로 가동이 중단된 뒤 부영그룹이 소유권을 확보했으나 지난 17년동안 방치돼 왔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장기간 방치돼 온 부지가 도시미관 훼손은 물론 역세권 발전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지난 2월 부영그룹과 옛 계성제지 부지에 역세권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었다.
이권재 시장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를 방문해 이중근 회장과 면담을 갖고 "계성제지 부지에 랜드마크 구축에 앞서 먼저 해당 부지를 정비해 활용하는 데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지 내 임시주차장 사용 ▲도시미관 개선 차원에서 유휴부지 내 건축물 철거 등을 요청했다.
유후 부지를 활용해 오산역에서 1호선 전철과 버스로 환승하는 시민들을 위한 임시주차장을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와 함께 유휴부지 내 흉물로 방치돼 온 건축물을 철거해 도시 미관 개선과 슬럼화 방지를 통해 시민 안전을 챙기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공장 유후부지에 대한 미래 지향적 개발계획 및 구상 ▲오산역 역세권 활성화 기본방향에 따른 개발계획 수립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공사 시행에 따른 보상업무 등의 협업을 요청했다.
한편 시는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구상의 일환으로 계성제지 부지에 오산 역세권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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