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 당론 변경 여부 관심
[서울=뉴시스]최영서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당 4선 이상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관에서 김기현 의원 주도로 만날 예정이다.
중진 의원들은 오는 14일 탄핵안 표결을 기점으로 본격화할 당 내홍 수습 대책을 고심 중이다.
전날 한 대표는 '탄핵 찬성 당론'을 주장하면서 의원총회에서 친윤계 의원들과 공개 충돌한 바 있고, 일각에서는 현 상황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 보이콧을 당론으로 정했다. 전날 선출된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도 "이미 '탄핵 반대'로 결정된 당론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가 필요하다"며 추후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현재로서는 '탄핵 반대'가 당론이기 때문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당론 변경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전체 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당론을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표결엔 참석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의원은 현재까지 7명이다. 1명이 추가로 이탈하면 이번 탄핵안은 가결되는데, 당내에선 벌써 최소 10명 이상의 이탈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표결 전 의원총회를 열어 또다시 당론으로 반대할지, 표결에 참여할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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