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시…아라캠 내 교육대학 새로 건립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교육대학)를 아라캠퍼스와 통합해 이전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개축(이전) 시설 개선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대상 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했다.
고시에는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423억5700만원을 들여 아라캠퍼스 내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교육대학을 건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대는 오는 17일 사업설명회를 연 뒤 내년 3월께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8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착공은 2026년이다. 캠퍼스 통합 이후 기존 사라캠퍼스 부지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별개의 대학이었던 제주대와 제주교육대학은 2008년 제주대로 통합됐다. 제주교육대학은 임시초등교원강습소, 국립제주사범학교 등을 거쳐 1968년 제주교육대학(2년제)으로 승격했고, 1972년 현 위치로 자리를 옮긴 뒤 1984년 4년제로 개편됐다.
이후 대학 운영과 수업 분리 등을 이유로 캠퍼스 통합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고, 이에 제주대는 2014년 교육대학 이전 계획을 수립했으나 교수와 학생 등의 반대와 예산 문제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제주대 관계자는 "2027년 사라캠퍼스 철거를 시작해 단계적으로 통합·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2028년도 신입생부터 아라캠퍼스로 통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