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에 의문을 표했다.
임 아나운서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라는 글에 "?"라며 커다란 물음표를 남겼다.
이날 오전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중 대통령의 일부 발언을 인용한 뒤 이에 물음표를 던져 황당하다는 반응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병력이 투입된 시간은 한두 시간 정도에 불과하다"며 "만일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면 평일이 아닌 주말을 기해서 계엄을 발동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민주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수호하기 위해 국민들께 망국적 상황을 호소하는 불가피한 비상조치를 했지만,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고, 사병이 아닌 부사관 이상 정예 병력만 이동시키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 아나운서는 지난 4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상계엄령 포고문을 올려 "2024년에..? 밤사이 일어난 일이 믿기지 않는다"며 "'martial law'(계엄법)와 'marital law'(혼인법)를 헷갈리지 않고서야"라고 비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