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듣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승윤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 나는 진짜 경고였다고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잖아'라고 말하기엔 고도의 통치 행위의 그 '고도함'을 대체 누구까지, 어디까지 알고 이해하고 있었을지"라고 적었다.
그는 "현장의 누군가들이 혼란과 혼란 속에서 양심과 직을 걸고 태업을 하지 않았으면, 포고령의 살벌함을 박차고 뛰쳐나간 시민들이 없었으면 경고성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 됐을 일이라는 건 너무나도 저도의 판단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도고 저도고 사실이고 아니고 이쪽이고 저쪽이고 맞고 틀리고 과도하고 말고 애초에 '통치 행위'로 해결하려 했어야 할 일들을 와다다 나열하면서 '계엄할 만 했지?' 하면 우리가 '아 그랬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여 줘야 하는지. 절레절레"라고 덧붙였다.
이승윤은 지난 7일에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기 그지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며 윤 대통령을 비난했다.
2014년 '오늘도'로 데뷔한 이승윤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에 30호 가수로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정규 3집 '역성'을 발매했다. 오는 27~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역성 : 끝을 거슬러'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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