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AM 그랜드챌린지’ 고흥서 시연…상용화 수준 기체 첫 공개 비행

기사등록 2024/12/13 06:00:00

美 조비사 S-4 기체 비상상황 대처 능력 검증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S-4 기체 . 사진 조비 에비에이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오는 14일 전남 고흥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공개 비행 시연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최초로 상용화 수준의 기체에 대해 실증 비행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UAM 안전성·사업성을 검증하는 민관합동 실증사업으로 국토부(주최)·한국항공우주연구원(주관)과 10개 컨소시엄·43개 기업이 참여해 단계적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실증은 지난해 8월 전남 고흥에서 1단계 실증을 진행했고, 내년 도심 수도권에서 1단계 통과 컨소시엄과 기업에 한해 2단계를 수행한다.

이번 행사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SKT·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등)과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S-4 기체가 결합한 통합운용성을 검증하는 실증(12월7일~15일)으로 이 기간 중 하루를 공개적으로 시연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서울=뉴시스] 사진은 미국 조비(Joby)사에서 개발한 S4 기체. 2024.12.13.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실증을 통해 조비 S-4 기체를 국내 기업들로 구성된 K-UAM드림팀 컨소시엄이 개발한 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 등 운용기술과 결합하고, 항행설비 미작동 등과 같이 가상으로 구현된 비상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검증하게 된다.

정부는 1단계 개활지 실증 후 진행할 2단계 도심 구간 중 아라뱃길 구간에 구축된 실증 인프라를 검증하는 예비 실증도 지난 12일 착수했다.

대역기(헬기)를 활용해 비행경로 상세 설계부터 실증에 활용될 버티포트 및 통신·감시 장비 등 실증 인프라의 운용성능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UAM 총괄)는 문화체육관광부(관광), 경찰청(치안), 소방청(소방), 산림청(산림관리)’ 5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 자동차 국장은 "K-UAM그랜드챌린지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K-UAM 운용기술을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시장, 기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며 실증사업과 상용화 전략을 기업과 발맞춰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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