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기반 활용해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마련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2025년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경북에서 주요 철도 노선이 잇따라 개통됐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경선,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동해선(포항~삼척), 중부내륙선(이천~문경), 중앙선(도담~영천) 등 5개 철도노선이 연말과 내년에 잇따라 개통된다.
중부내륙선(충주~문경)은 지난달 27일 개통됐다. 대경선은 14일 개통과 광역 환승이 동시에 이뤄진다.
경북도는 이 같은 철도 기반을 활용해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를 마련해 내년 국내외 관광객 1억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워케이션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워케이션 활성화' 공모에서 운영비와 시설 지원을 받아 포항, 영천, 문경 등 6개 시·군에서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관광 형태를 선보였다.
내년 동해선이 개통되면 영덕·울진 지역으로도 이 사업이 확대된다. 특히 도는 울진해양레포츠센터를 환동해권 워케이션 거점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웰니스 관광 사업도 확대된다. 철도 개통으로 국내외 방문객들이 웰니스 관광지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웰니스 관광은 경북을 대표하는 힐링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포항(내연산 치유의 숲), 영덕(인문힐링센터 여명, 고래불 국민야영장), 울진(금강송 에코리움), 문경(문경세계명상마을), 영천(영천 한의마을, 보현산자연휴양림,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등 18곳이 웰니스 관광지로 지정돼 있다.
동해선이 개통되면 특히 영덕의 웰니스 페스타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철도 개통과 연계해 경북e누리 관광상품을 새롭게 개편한다. 국내 전담여행사를 통해 철도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인센티브를 늘리며 철도 운임도 할인하는 등 다양한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철도 개통은 지역 축제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동해선을 따라 펼쳐지는 포항 국제불빛축제, 영덕 대게축제, 울진 죽변항 수산물축제, 중부내륙선과 연결된 문경 찻사발축제, 중앙선을 중심으로 한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와 대구권광역철도 개통에 따른 구미라면축제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도는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서 내년 '경북방문의 해'에 1억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잇따른 철도 개통은 경북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철도 개통과 함께 2025년 경북방문의 해와 APEC 정상회의 개최로 경북의 위상을 더 높여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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