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2인자' 메드베데프 방중…中 "고위급 교류"(종합)

기사등록 2024/12/11 19:37:02 최종수정 2024/12/11 21:50:16

中고위 당국자와 회담 계획

인민영웅기념비 헌화 예정

[베이징=AP/뉴시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오른쪽)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10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4.12.11.
[서울·베이징=뉴시스]신정원 기자,  박정규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권의 2인자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10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 도착,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영접을 받았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방문 기간 중 중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있는 인민영웅기념비에도 헌화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도 메드베데프 부의장의 방중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메드베데프 통합러시아당 대표의 방중은 중·러 간 중요한 고위급 교류"라며 "방문 상황과 관련해 중국은 적시에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022년 12월 중국을 마지막으로 방문했다. 당시 중국 측 인사들과 일련의 회의를 열고 양국 및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메드베데프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이다. 2008~2012년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임기 연장을 위한 '징검다리 대통령', '꼭두각시 대통령'을 지냈다. 현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의장은 푸틴 대통령이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집권 여당 통합러시아당의 대표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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