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로변 다양한 형태·용도 건축물 허용 '50년 만에 확 바꾼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지에 창원국가산단을 상징하는 초고층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필지 간 합필 등을 통해 입체적 공간과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
11일 경남 창원시청에서 열린 창원국가산단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창원대로변 준공업 지역 재정비 계획 발표장에서 홍남표 시장은 이 같이 강조했다.
홍 시장은 "창원국가산단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창원대로변에 위치한 준공업 지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며 "창원대로 13.8㎞ 구간 중 6.3㎞ 구간에 해당하는 폭 100m 구간으로 총 면적은 57만5778㎡, 86필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창원국가산단은 1974년 조성 이후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견인해 왔으며, 산단의 주력인 방위·원자력 등 기계산업은 정부 정책과 맞물려 창원의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계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창원국가산단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올해 4월 전문기관 용역까지 거쳐 준공업 지역 최종 재정비 내용을 도출했다"며 "국내 최초 계획도시를 대표하는 창원대로와 중앙대로의 T축 중심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부지는 산단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복합건축물을 건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형태적 측면에서는 부지 합필과 건축물의 모양을 유연화해 입체적인 공간과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며 "창원대로 전면부와 이면부 필지 간 합필 개발을 허용하고, 용적률과 건폐율 등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5~10층으로 제한된 높이 규제도 최저 16층 이상으로 변경해 건축물의 효용성도 극대화하겠다"며 "용도적 측면에서는 기숙사, 업무시설 등에 한정된 용도를 아파트, 경륜장 등 일부 시설 외에는 전면 허용해 미래 공간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관광숙박, 교육연구, 문화 및 운동시설, 소규모 오피스텔 등을 권장 용도로 지정하고 이를 설치할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해 산업·주거·문화가 융·복합된 미래혁신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기존 필지 개발에 따른 불합리성 해소를 위해 창원대로 이면부 필지의 건축물 높이는 최대 15층으로 현실화하고,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건축물 최대 입면적과 통경축 확보율을 일정 기준 이상 충족하도록 하고 완화 받은 높이에 따라 공공시설 등의 기부채납을 의무화한다.
홍 시장은 "창원대로변에 위치한 준공업 지역이 창원국가산단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디지털과 문화 등 다양한 수요를 담을 수 있는 미래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며 "이날 발표한 창원대로변 준공업 지역 지구단위계획은 주민 재열람 공고를 거쳐 연내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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