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 피해 우려 13개 해역 선정 중점관리
수온정보 실시간 제공, 어업 현장 점검 만전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이달부터 겨울철 한파로 인한 양식 어류 저수온 피해 최소화 예방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경남도는 저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중점관리해역 13곳을 선정해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 말쥐치 등 양식어류를 특별 관리한다. 현재 2억900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겨울 기온은 12월 북쪽 찬 공기 영향으로 간헐적 한파가 예상되고, 우리나라 바다는 평년 대비 높은 수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연안과 내만은 급격한 수온 하강 가능성이 있다.
저수온 특보는 12월 중·하순 '예비특보'를 시작으로, 하순에서 내년 1월 상순 사이 '주의보', 1월 중순 이후 '경보'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비특보는 수온 7도 도달 예측 해역, 주의보는 4도 도달, 경보는 4도 이상 3일 지속 시 각각 발효된다.
경남도는 저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준비, 집중 대응, 복구관리 등 단계별 대응 계획을 수립해 2년 연속 '저수온 피해 제로(0)'에 나선다.
사전 준비 단계인 이달에는 최근 5년간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 우려가 있는 도내 중점관리해역으로 13곳을 선정하고, 해역별 책임공무원 지정, 재해대책명령서 조기 발부, 월동 가능 해역으로 이동 조치 또는 조기 출하 유도,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저수온특약 가입 유도 등 피해 예방 노력에 집중한다.
수온이 본격적으로 하강하는 내년 1~2월 집중 대응 단계에는 실시간 수온정보 제공, 비상대책반·현장지도반을 운영한다.
저수온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히 복구·관리로 피해 어업인의 경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전 해역에 저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계별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어업인 스스로도 저수온 특약보험 가입, 피해우려 해역에서 월동 가능 해역으로 이동, 실시간 수온 정보 확인 등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