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해상서 어선 두 척 충돌…승선원 2명 구조

기사등록 2024/12/11 11:39:32 최종수정 2024/12/11 13:10:19

해경, 상대 선박 확인 하지 못하고 충돌

[여수=뉴시스] 11일 오전 여수 해상서 새우조망어선과 낚시어선이 충돌한 가운데 승선원들이 전복된 어선 밑바닥에 올라와 있다. (사진=여수해경 제공) 2024.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 대경도 앞 해상에서 11일 새우조망어선과 낚시어선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새우조망어선이 전복되고 승선원 2명이 해상에 추락했으나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 47분께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남쪽 약 1.3㎞ 해상에서 4t급 여수 선적 새우조망어선 A호(승선원 2명)와 9t급 여수 선적 낚시어선 B호(승선원 16명)간 충돌로 A호가 전복됐다.

여수해경 연안구조정에 발견 당시 전복된 A호의 선체 위에 있던 승선원 2명이 6분 만에 구조됐다.

구조된 A호의 승선원 2명은 약간의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건강 상태는 양호했으며, 사고로 인해 양 선박에서 총 4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여수해경은 출항하는 어선 A호와 입항하는 낚시어선 B호가 상대 선박을 미리 확인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양측 선장 모두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감지되지 않았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선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전복 선박은 안전조치 후 육상으로 예인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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