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가수 이찬원이 과거 수면제 처방을 받아본 적 있다고 고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셀럽병사의 비밀'에는 장도연, 이찬원, (여자)아이들 미연, 나주영 법의학 교수, 이낙준 의사가 출연해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로병사를 파헤쳤다.
이날 장도연은 "엘비스가 사망하기 전 7년 동안 했던 공연만 1000회가 넘는다. 한 인터뷰에서 '무대 공포증을 극복한 적 없다. 공연 때마다 이 문제를 겪곤 한다'고 했다"며 "그래서 였을까 수면제를 달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들의 직업병이라고 하지 않나. 불면증이 심했다"며 "그러다가 공연을 해야 하는데, 약 기운 때문에 몽롱하면 또 각성제를 먹었다. 엘비스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 2년 반 동안 19000회를 처방 받았다"고 놀라움을 안겼다.
나주영 교수는 "수면제를 먹고 졸리니 일을 해야 하니 각성제를 먹는 거다. 내성이 생기니 늘어나면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이를 들은 이찬원은 한 달 동안 30개 행사를 소화하며 수면 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바쁜 스케줄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다 보면 저도 수면장애가 온다. 잠을 제대로 자고 싶다고 해서 한번 수면제를 처방 받은 적이 있다"며 "너무 의존할 것 같아서 (지금은)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한 달에 30개 공연을 한 적 있다"며 "노래 4~5개 부르는 행사라도 30개는 체력적으로 힘에 부쳤다. 그런데 단독 콘서트를 매일 2회씩 말이 안 된다"며 경악했다.
미연 역시 "일정이 많을 때는, 힘들 때는 비타민 같은 것에 괜히 의존하게 되는 것 같다. 뭔가 챙겨 먹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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