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동파도 인근해상 조난 현장서 선원구조 공로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복된 어선에서 선원 1명을 구조하고, 후발대가 진입하기 쉽도록 진입로 확보를 도운 해양경찰관이 '최고 영웅 해양경찰'을 수상했다.
1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시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에쓰오일(S-OIL)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해양경찰청과 함께 '2024년 영웅 해양경찰 시상식'을 개최했다.
영웅 해양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해양경찰관을 발굴해 격려하고 사기를 북돋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의 최고 해양경찰 1인으로 군산해경 새만금파출소 한승만 경장(36)이 선발됐다.
한 경장은 지난 9월16일 오전 7시42분께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4㎞ 해상에서 77대령호(35t급, 근해안강망, 승선원 8명) 전복사고 당시 구조 현장에 직접 투입해 선실에서 1명을 구조했다.
이어 다른 구조대원들의 진입을 쉽게 하도록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신속한 상황 대응과 헌신적인 구조임무를 수행한 유공이다.
최고 영웅 해양경찰로 선정된 한 경장은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한승만 경장은 "해경구조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해양경찰 최고 영웅에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해양경찰이라는 직업이 자랑스럽고 언제든 국민의 부름에 답할 수 있는 구조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 경장 이외에도 보령해양경찰서 권오민 순경 등 ‘영웅 해양경찰’ 7명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전달됐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2013년부터 해양경찰청,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해경 영웅 지킴이’ 협약을 맺고, 순직 해양경찰 유자녀 학자금 지원, 공상 해양경찰 치료비 지원, 해양경찰 부부 휴(休) 캠프, 영웅 해양경찰 시상 등 다양한 후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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