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9일 긴급회의…'아사드 축출' 시리아 정세 논의

기사등록 2024/12/09 16:09:36 최종수정 2024/12/09 19:54:16

러시아 요청으로 소집…의장국 미국

[아테네=AP/뉴시스] 8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의 광장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들이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부의 붕괴를 축하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9일 시리아 정세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2024.12.0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시리아 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축출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9일(현지시각)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AFP는 이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유엔 안보리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긴급회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알아사드 대통령 도피 이후 시리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회의는 러시아 요청으로 소집됐다.

드미트리 폴란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시리아의 현재 상황과 시리아 및 역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안보리 긴급 비공개회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골란고원의 유엔휴전감시단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2월 안보리 의장국은 미국이 맡고 있다.

이슬람주의 연합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과 튀르키예 지원을 받는 시리아 민병대 '시리아국가군'(SNA)은 지난달 27일 제2 도시 알레포와 4번째로 큰 도시 하마를 점령하며 점령군을 상대로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

진격 11일 만에 다마스쿠스를 점령, 아사드 정권을 몰아냈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도피, 러시아로 망명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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