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영주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98명이 마지막 귀국길에 오르며 올해 계절근로자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전날 필리핀 로살레스시 계절근로자 77명, 이날 가족초청 계절근로자 21명 등 총 98명을 대상으로 출국 환송식을 열었다.

농가주와 시 관계자들은 농촌 현장에서 든든한 일손으로 활약한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환송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영주시는 총 423명(연인원)의 계절근로자를 유치했다. 이 중 필리핀 로살레스시와 마발라캇시에서 온 근로자 293명,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근로자 101명, 베트남 타이빈성의 공공형 계절근로자 29명이 영주시 주요 농작물인 인삼, 사과, 생강 등의 수확과 정리작업을 도왔다.

특히 올해 처음 운영된 공공형 계절근로중개센터는 3개월간 387농가에 총 1822명(연인원)의 인력을 중개했다. 농민들 영농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농촌 현장의 안정적인 인력 수급을 지원했다.

시는 내년엔 유치 인원을 50명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내년 상반기 계절근로자 신청은 167농가에서 501명에 달한다.

연장근로 신청과 하반기 추가신청까지 포함하면 유치 규모는 올해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내년도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해 16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로살레스시를 방문해 현지 면접과 영농·건강 테스트를 실시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계절근로자들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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