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재학생 124명 시국선언 이후 사흘만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 이후 대학가에서 연일 시국선언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학교 졸업생들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필요성을 주장했다.
동국대학교 민주 동문 565명은 7일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시국선언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계엄 선포 이후 국민의 분노와 절망이 극에 달했음에도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앞으로 정국 운영은 국민의힘에 맡기겠다'고 했다.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겐 이 야만의 시대를 끝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광장으로 나가 반란 수괴 윤 대통령을 체포할 때까지 지치지 않고 싸울 것이다. 윤 대통령과 그 일당을 당장 체포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상계엄이 해제된 당일인 지난 4일에는 동국대 재학생 124명이 대학 본관 앞 광장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학가에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전에는 고려대와 서강대, 연세대 등 7개 대학 총학생회가 신촌에 모여 긴급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후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릴 '대학생 시국대회'에는 고려대와 이화여대 등 20여 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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