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버몬트주 출신 26살 엘리엇 오닐 이스트먼, 범인에 저항하다 숨져
시신 바다에 버린 듯…필리핀 경찰 "시신 찾을 때까지 수사 계속할 것"
[마닐라(필리핀)=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필리핀 경찰은 5일 지난 10월17일 필리핀 남부에서 무장괴한들에 납치된 미국인이 저항하던 중 2차례 총에 맞아 숨졌다는 보고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버몬트주 출신의 엘리엇 오닐 이스트먼(26)은 잠보앙가 델 노르테주의 해안도시 시부코에서 경찰 행세를 하던 납치범 4명과 싸우려다 M16 소총으로 2차례 총격을 받았다고 필리핀 경찰은 밝혔다.
앞서 경찰은 납치범들이 그를 모터보트로 끌고가 달아났다고 말했었다.
이스트먼과 납치범들에 대한 대대적 수색으로 많은 용의자들이 체포됐지만, 이스트먼은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필리핀 남부에서 경찰과의 총격전으로 용의자 3명이 사망했다.
지역 경찰 대변인 라몬셀리오 사완은 수사관들이 용의자 중 1명으로부터 이스트먼이 납치범들에게 끌려가던 중 허벅지와 복부에 총상을 입어 사망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며 납치범들은 이스트머의 사망 후 시신을 바다에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트먼의 사망에 대한 정보는 최근 체포된 납치 사건의 핵심 용의자에 의해 확인됐으며, 그의 진술은 검찰에 제출됐다"고 덧붙였다.
사완은 이어 여러 용의자들이 납치와 관련, 형사 고발됐다면서, "우리는 그가 죽었다고 믿을 수밖에 없지만 아직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마지막 희망은 남겨두고 있다.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닐라주재 미 대사관은 경찰 보고서에 대해 알고 있으며, 필리핀 당국과 조율하고 있지만 사생활 문제로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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