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공무원 신분으로 정치적 중립 의무 때문" 밝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이 5일 발표된 전남시장군수협의회 명의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성명서' 불참과 관련,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중 유일하게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박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치단체의 장은 선출직 공무원 신분으로서 정치적 엄중 중립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나라가 어려울수록 정치는 여야 정치권에서 하고, 우리 공무원들은 국민과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은 물론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한 행정력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을 발표해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위헌이자 무효이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소요사태를 일으키며 내란죄를 저질렀다"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전남지역 22개 시군 단체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 동안 지역 현안이나 제도 개선 등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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