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청서 충남 바다 비전 선포식
장기 해양수산정책과 비전 공유
'탄소 잡고 돈 버는 바다' 5대전략 제시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도가 '미래를 품은 바다, 블루엔진 충남'을 비전으로 바다에 2035년까지 약 13조6343억원을 투입한다.
5일 도는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이 같은 충남 해양수산 미래비전 선포식을 갖고 당진시 등과 해양수산정책 및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 경제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태흠 도지사를 비롯해 오성환 당진시장, 도내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 해양 수산 관련 기관 및 단체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비전 선포 배경으로 "기후변화 위기 속 전 세계는 블루이코노미에 주목하고 있다"며 "충남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5대 전략으로 ▲생명의 바다: 깨끗하고 건강한 해양 환경 조성 ▲경제의 바다: 돈이 되는 바다 생활권 ▲역동의 바다: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의 도약 ▲혁신의 바다: 해양수산 통합 기술 선도 프로젝트 ▲미래의 바다: 항만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웠다.
이에 따르면 우선 도는 생명의 바다 실현 위해 바다숲 조성 등 블루카본(갯벌과 연안 퇴적물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생태계 기반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충청권 블루카본 생태계 구축 ▲블루카본 후보군 국제사회 인증 제안·공론화 선도 ▲해양 탄소흡수원 지원세 도입 ▲블루카본 실증 연구센터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해양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한다.
경제의 바다 실현을 위해서는 당진 석문간척지에 4.5㏊ 규모의 스마트 양식단지와 10㏊ 규모 청년 창업 임대형 양식단지를 조성한다.
인근에는 수산식품 클러스터도 만들고 수산물 유통 구조 개선 통합 인프라 구축 및 스마트 김 가공벨트도 세울 계획이다.
역동의 바다를 위해서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오섬 아일랜즈) ▲안면도 관광지 조성 ▲만리포니아 해양레저 관광 기반 조성 ▲서해안 마리나산업 육성 ▲보령신항 마리나 산업단지 조성 ▲서산 가로림만 순환관광 체계 구축 등을 시도한다.
혁신의 바다는 ▲서해권역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완성 ▲인공위성 활용 안전감시망, 해양치유벨트 조성 ▲해양수산과학기술 핵심 기관 유치 및 인력 육성 등을 통해 이룬다.
유치 대상 기관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국가 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3개다.
미래의 바다 추진 전략으로 도는 ▲평택·당진항 탄소중립 수소 항만 조성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 항만 조성 ▲베이밸리 개발 연계 아산만 권역 개발 ▲당진항 항만 배후단지 글로벌 레저·물류기업 유치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김 지사는 "우선 민선8기인 2026년까지는 1조2559억원을 들여 충남 해양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하겠다"며 "비전이 완료되는 2035년 충남의 바다는 어업 총생산량 연 21만t, 수산물 수출 3억 달러, 어가 소득 연 8200만원, 항만 물동량 6억t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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