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국민의힘, 尹 편인지 국민 편인지 선택하라…탄핵 동참해야"

기사등록 2024/12/05 11:00:00 최종수정 2024/12/05 11:50:16

野, 탄핵안 발의…與는 동참 안 하기로 당론 결정

"집권 내내 국민의힘이 尹 악행 방관하고 방조"

"또 방조…윤석열 탄핵 거부하면 국민의힘도 탄핵"

[서울=뉴시스] 우지은 기자 =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시민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4.12.04. now@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여당이 비상계엄 선언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지 않기로 당론을 정한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탄핵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3일 한밤중에 벌인 윤석열의 난동은 6시간 만에 헛된 꿈으로 끝났지만, 윤석열을 대한민국 무력을 통솔하는 자리에 한시라도 더 앉혀둬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시켜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집권 2년 반 동안 반민주적 독재행각과 부정부패는 차고 넘친다"며 "집권기간 내내 이어진 윤석열의 민주파괴, 국민무시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윤석열의 악행을 방관하고 방조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3일 밤 국회에서 있었던 계엄해제 요구 표결 당시 대다수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가 아닌 당사에 있었던 점을 지적하며 "국회를 외면하고 윤석열의 반란을 방조하고 응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탄핵 추진 범국민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4. xconfind@newsis.com
이들은 "끝까지 윤석열의 하수인으로 국민의 탄핵을 받을 것인지 늦었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에 동참할 것인지 국민의힘은 선택해야 한다"며 "8년 전 박근혜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또다시 윤석열의 반란을 방조했다. 국민들이 다시 한번 용서해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편인지, 국민의 편인지 선택하라"며 "윤석열 탄핵을 거부하면 국민의힘도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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