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서 공구 훔쳐온 불법체류자 구속영장…여죄 수사

기사등록 2024/12/05 10:07:51 최종수정 2024/12/05 10:56:15
[광주=뉴시스] 광주 서부경찰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전국 건설 현장을 돌며 1억원 대에 이르는 건설 공구를 훔쳐온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심야시간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공구를 훔쳐 달아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동남아시아 출신 불법체류자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9일부터 최근까지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차례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드릴 등 건설용 공구를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공사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 해온 A씨는 심야시간 직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 지난 3일 광주 광산구 한 원룸에서 A씨를 검거했다. 원룸에서는 A씨가 훔친 공구 140여개(1억원 상당)가 발견됐다.

경찰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훔친 공구 일부를 내다 팔았다"는 A씨의 진술과 전국을 돌며 일용직 노동자로 일했던 이력을 토대로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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