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의거사업회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하라"

기사등록 2024/12/04 14:07:52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2.03. chocryst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사단법인 3·15의거기념사업회가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유린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했다.

3·15의거기념사업회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누구도 민주적 헌정질서를 짓밟을 권리가 없다"며 "12월3일 한밤 중에 기습적으로 강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을 위반하고 민주적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폭거였으며 내란의 획책이자 군사반란이었다"고 비난했다.

사업회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전시·사변·국가비상사태 등 헌법이 정한 요건을 하나도 충족하지 못한 실질적 위헌이었다"며 "또한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회 상공에는 군 헬기가 잇달아 출현했고. 일부는 국회 경내에 착륙했다"며 "기관총으로 무장한 장병이 국회에 진입하고, 공수부대는 창문을 깨고 국회 본관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엉뚱한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혼란과 시민 불안을 초래한 것은 물론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국위를 실추시켰다"며 "반헌법적 행위는 탄핵 사유가 되고, 그에 부역한 사람들은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업회는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총칼로부터 지켜내는 전통과 힘은 불의에 항거한 1960년 3·15의거가 남긴 불멸의 유산"이라며 "대통령은 스스로 하야하고 국회는 즉각적인 탄핵소추를 통해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시켜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제 민주역사의 새 지평을 열어갈 시간이 온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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